미국에서 ‘디뱅킹’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암호화폐 관계로 인해 개인과 기업이 은행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문제가 다루어지는 가운데, 오는 2024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것과 관련하여 그의 경제 개선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해 정치적 친화성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디뱅킹 문제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우려와 유사하게, 미국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유명 투자자 마크 안드리센과 테크 거물 일론 머스크는 은행이 정치적 이유로 고객 계좌를 종료하고 있다는 주장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안드리센은 최근 방송에서 은행이 특정 정치적 성향의 고객을 ‘정치적으로 노출된’ 인물로 분류해 계좌를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는 지난 4년간 자신이 아는 30명의 기술기업 설립자들이 디뱅킹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소셜 미디어에서 유사한 사례들을 공유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론 머스크는 X 플랫폼을 통해 디뱅킹을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간주하며, 정치적 동기가 있는 계좌 해지가 연방 범죄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디뱅킹 문제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메라니아 트럼프의 은행 계좌 종료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2021년 1월 6일 자본 공격 당시 은행에 의해 계좌가 종료되었다고 주장하며, 그의 아들인 배런도 은행 계좌 개설을 거부당했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은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디뱅킹의 문제에 대한 논의 중, 정치적 우파에서는 이를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 2.0’이라 명명하고 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의심스러운 산업에 대한 은행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이러한 각각의 사건들은 데이비드 색스가 트럼프 행정부 내 AI와 암호화폐 총재로 임명된 후 더욱 심층 조사될 예정이다. 그는 규제 기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비판자들은 디뱅킹이 규제의 압력과 복잡한 절차들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은 수많은 새로운 규제와 벌금에 직면하며 더욱 위험 회피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었다. 고객 계좌가 종료될 경우 그 이유는 종종 모호하게 처리되어,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결정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규제 기관은 특정 고객의 계좌 종료를 지시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거 FDIC가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와의 관계를 통지하라고 권고한 사실이 있음은 이 논란에 불을 지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디뱅킹 스캔들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팀은 은행의 공정 접근을 보장하는 개혁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적 및 규제적 압박과 관계없이 모든 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의 접근을 보장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