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압박을 받으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래의 활동으로, 한 고래는 크라켄에 778 BTC(약 7천 2백만 달러)를 또다시 입금하였다. 이는 지난 12월 20일 이후 총 3,038 BTC(약 2억 8천 6백만 달러)가 이동된 것에 해당하며, 해당 고래는 현재 24,665 BTC(약 22억 7천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고래의 이러한 거래는 비트코인에 대한 판매 압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량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전송되는 것은 판매의 전조로 여겨지며, 이러한 현상은 약세장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곤 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92,000달러에 형성되어 있으며, 94,000달러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래의 움직임은 가격 행동뿐만 아니라 시장 조작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대형 거래자가 작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여 공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공포, 불확실성, 의구심(FUD)이 만연하게 되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단기적인 변동성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확실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분석가 알리는 비트코인의 모든 약세장이 월간 RSI가 92에 도달할 때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며, 현재 RSI는 75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강세는 RSI 레벨이 80-92에 이를 때 발생한 후 급락이 뒤따랐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이번 RSI 지수의 감소가 정체성을 원래의 85,000-90,000달러 지지선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의 경제 상황은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 아르코미나 리서치의 마르코 비예고비치는 2025년의 잠재적인 경기 침체가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시나리오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전의 사례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의 경기 침체 동안 거의 75% 하락했던 경험이 있다. 만약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 많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손실이 90%를 초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향후 방향은 단기적으로 유동적인 지지 수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92,000달러 이상에서 거래가 지속된다면 94,000달러 또는 그 이상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락 쪽으로, 92,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91,000달러나 90,000달러로 하락하면서 약세 압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