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 저조…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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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발표한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우려를 낳고 있다. 삼성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매출액 6조4500억원, 영업적자 2255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6%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소형 전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75% 감소한 수치이다.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는 608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북미 지역이 아닌 유럽에서 판매 부진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지의 영업이익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량으로 인해 적자 전환된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반적인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는 전분기 대비 19% 감소하여 3773억원을 기록했으나, 기존 추정치인 3505억원을 7%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재고 조정이 있었던 가운데 판매량 둔화가 나타났으나, 고객사의 재고 조정 규모는 예상보다 축소되었음을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추가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조240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하였으나 최근 하향 조정된 컨센서스보다 16% 낮은 수치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IRA AMPC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여 2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나, 이는 향후 GM과 회사의 판매 계획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950억원으로 예상되며, 조 연구원은 “올 상반기 동안 미국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해 어려운 시장 환경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실적 회복 여부가 주목받고 있으며, 업계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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