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자산운용, DIG에어가스 매각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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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산업용 가스 제조 기업 DIG에어가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IG에어가스는 1979년 대성산업과 프랑스의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한국의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DIG에어가스의 지분 매각 작업에 착수했으며, 매각가는 약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쿼리 PE는 2019년 MBK파트너스로부터 DIG에어가스의 지분 100%를 2조5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1조53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유치했다.

계속해서 인수금융의 만기가 다가오자 맥쿼리는 지난해 1조85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DIG에어가스의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DIG에어가스의 연간 매출은 5913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매출 7312억원, 영업이익 1335억원으로 개선되었다. 이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

DIG에어가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2021년 기준으로 2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여 업계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주요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맥쿼리자산운용의 매각 계획은 앞으로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매각 추진은 맥쿼리 PE가 DIG에어가스를 통한 수익실현을 꾀하는 한편, 산업용 가스 공급망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DIG에어가스의 경영 성과와 안정적인 성장세는 새로운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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