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픈AI에 대한 국내 대항마 구축 추진하며 인공지능 분야 세계 리더로 도약 목표

[email protected]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오픈AI에 대한 국내 대항마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2024년 9월 25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된 제79차 유엔 총회 참석 중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영국 정부는 AI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AI 기회 행동 계획(AI Opportunities Action Plan)’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센터 용량을 급격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장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것이다. 스타머 정부는 2030년까지 영국의 공공 부문 컴퓨팅 용량을 20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AI 연구 자원(AI Research Resource)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영국의 컴퓨팅 기반 시설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스타머 정부는 지난해 13억 파운드 규모의 세금 지원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다른 재정 계획을 우선시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연구 자원과 차세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포함하였으며, 이는 스타머 총리의 전임자인 리시 수낙의 공약 중 하나였다.

‘주권 AI(Sovereign AI)’라는 개념은 특히 유럽에서 정책 입안자들 간에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 및 국가 안보에 중요한 기술은 해당 국가 내에서 개발되고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영국 정부는 여러 AI ‘성장 구역(growth zones)’을 설정하고, 특정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 설립을 위한 Planning permission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 및 AI 분야의 Industry Leaders로 구성된 ‘AI 에너지 위원회(AI Energy Council)’를 구성하여 핵심 에너지원으로서의 저탄소 및 재생 가능 에너지의 역할을 탐구할 계획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기술기업들은 AI 시스템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원으로 중소형 원자로(SMR) 개발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미국의 주요 기술 대기업과 같은 규모의 자생적 AI ‘챔피언’을Creation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 성장 구역 및 새롭게 설립될 국가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통해 공공 기관과 대학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주권’ AI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러나 영국은 효과적인 오픈AI 대안을 구축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많은 영국의 기업가들이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AI 성공 사례들이 누리는 자금과 비교하여 부족한 상황이다.

영국의 기술 리더들은, 정부의 AI 행동 계획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alesforce의 영국 부서장인 자흐라 바흘로로로미는 정부의 계획이 “앞선 전략”이라며 “AI의 투명성, 안전성 및 협력을 강조한 정부의 대담한 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AI에 대한 공식적인 규제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스타머 정부는 향후 AI 관련 법안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정부는 AI 모델 훈련에 대한 저작권 콘텐츠 사용 규제 방안에 대해 공개적인 의견 수렴을 시행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EU와 차별화된 규제 체계를 갖추는 것을 긍정적인 요소로 홍보하고 있으며, AI에 관한 규제를 더 느슨하게 시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규제가 마련될 경우, 영국의 AI 시장은 더 큰 발전을 이룰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