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일반청약에 20조원 넘는 증거금 쏠려, 시장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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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의 기업가치가 약 6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일반청약에는 20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모였다. 이는 최근의 시장 침체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으며, LG CNS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의 자료에 따르면, LG CNS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KB증권 기준으로 122.8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20조8400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이번 청약은 KB증권을 포함한 여러 증권사 창구에서 진행되었다.

한편, LG CNS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6만1900원으로 확정했다. 이 수요예측에는 2059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하여, 약 76조원의 자금이 모였다. 따라서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5조9972억원에 이른다.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 주춤해진 IPO 시장에서 LG CNS의 성공적인 청약은 다른 대형 공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대형 공모의 성공은 DN솔루션즈, 서울보증보험,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같은 다른 대어 후보들의 상장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지난해 4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이 25조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할 때, LG CNS가 침체기에도 2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다른 대어들의 상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 CNS는 일반청약을 마무리한 뒤 12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가 맡고 있다. LG CNS는 1987년 미국 EDS와 합작하여 출범한 LG그룹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로 성장했으며, 현재 IT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3년 LG CNS의 예상 매출은 5조6053억원으로, 2019년 대비 70.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9584억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LG CNS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중심 성장을 위한 집중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AI 기술의 도입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위드 AI’ 전략을 본격화하며, 마케팅, 영업, 제조, 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목적으로 AI 기업의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인재 활용을 위한 글로벌개발센터(GDC)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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