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축구 게임 부진으로 연간 매출 전망 하향 조정…주가 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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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아츠(EA)는 주가가 7% 하락한 가운데, 자사의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이번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축구 게임 프랜차이즈인 EA Sports FC의 저조한 실적을 지목했다. EA는 수익이 2024년 회계년도 제3분기(12월 31일 종료) 동안 약 22억 1,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전 가이던스인 24억 달러에서 25억 5,0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매출이 18억 8,000만 달러, 희석 주당 순이익(EPS)은 1.11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A는 2024 회계년도 전체 매출이 70억 달러에서 71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지만, 이전의 75억 달러에서 78억 달러의 예상치를 상당히 하향 조정했다. EA는 순매출이 물리적 게임 판매와 온라인 게임 수익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EA는 “드래곤 에이지”라는 역할 게임의 플레이어 수가 이번 분기 동안 150만 명에 그쳐 회사의 예상치를 50% 가까이 밑돌았다고 언급했다. EA CEO인 앤드류 윌슨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제3분기 동안 고품질의 게임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했지만, 드래곤 에이지와 EA 스포츠 FC 25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EA의 축구 프랜차이즈는 지난 30년 이상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 왔지만, 최근 몇 년 간 두 자리 수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이번 12월 분기 동안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A는 글로벌 풋볼(축구)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5 회계년도에는 온라인 판매 또는 라이브 서비스에서의 수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매출 감소는 역시 EA의 축구 프랜차이즈에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EA는 최근 업데이트된 EA Sports FC 25에 대해 새로운 콘텐츠와 개선된 게임플레이, 그리고 연례 ‘올해의 팀’ 업데이트 등이 별다른 반향을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경고는 EA가 2월 4일 예정된 제3분기 실적 발표를 불과 몇 주 앞두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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