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인 ‘시그니쳐타워’의 매각이 이지스자산운용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 이 건물은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1년에 준공된 연면적 9만9991㎡의 불가피한 대형 오피스 자산이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7층으로 구성된 시그니쳐타워는 을지로 인근에서 상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7년 신한자산운용으로부터 약 7200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하였다. 당시 국민연금공단, 경찰공제회, SK디앤디와 같은 주요 투자자들이 블라인드 펀드에 참여하여 매입이 이루어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에는 시그니쳐타워의 로비를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고급 오피스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자산의 가치를 크게 높였다.
특히,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교차하는 을지로3가역의 근접성 덕분에 시그니쳐타워는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 우량하고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선호하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매각 가격은 1조원 초중반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매각 검토는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두산타워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 건물은 지하 7층에서 지상 3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면적 12만2630㎡에 달하는 대형 오피스 자산이다. 두산타워는 1998년 완공 이후 명실상부한 패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는 마스턴투자운용이 관리하고 있다.
서울 주요 권역에 위치한 다른 우량 오피스 자산들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특히 강남지역에서도 여러 오피스 자산들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여기에 사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SI(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여 GBD 오피스 인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은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그니쳐타워의 매각 검토는 서울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이슈를 보여주며,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