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이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발언과 앞으로 발표될 경제 데이터에 반응한 결과이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 30분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이상 하락하여 4.6235%를 기록했으며,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이상 하락하여 4.2612%에 이르렀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1bp는 0.01%에 해당한다.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1개월 국채 수익률은 4.344%, 3개월 국채는 4.333%, 6개월 국채는 4.296%, 1년 국채는 4.184%, 2년 국채는 4.268%, 10년 국채는 4.634%, 30년 국채는 4.863%로 나타났다. 이어지는 수익률의 하락은 특정 경제 지표와 투자자 심리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연설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나는 즉각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을 요구할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금리는 우리를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1월 28-29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나왔다. CME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 예정인 경제 데이터, 특히 S&P 글로벌 종합 PMI 플래시와 기존 주택 판매 데이터 등의 영향도 주목하고 있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CNBC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대규모 자본 주입 계획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핑크는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할 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금리가 더욱 상승할 수 있는 시나리오 또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된다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5%에 도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제 지표 발표와 트럼프 정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경제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