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홀푸드 점원들, 아마존 소속 식료품점 첫 번째 노동조합 결성 투표에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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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의 한 홀푸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월요일 저녁 노동조합 결성에 대한 투표에서 130표 찬성, 100표 반대로, 아마존 소속의 고급 식료품점에서 첫 번째로 성공적인 조직화 캠페인을 이뤄냈다. 이 매장은 필라델피아 스프링가든 지역에 위치하며,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직원들이 더 높은 임금과 안전 개선을 요구하며 아마존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최신 사례로, 최근 몇 년간 아마존의 창고 및 배달 인력 사이에서 조직화 캠페인이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 측은 직원들이 조합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조합이 회사의 임금과 근무 조건에 대한 통제를 방해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조합 결성을 통해 임금 인상, 근무 일정 개선, 그리고 번아웃을 방지하기 위한 ‘공정한 업무량’을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조합 선거를 신청했다. UFCW와 몇몇 직원들은 관리팀이 조합 투표 신청 후 ‘공격적인 반노동조합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하며, 전당위에 여러 건의 불공정 노동 관행 소송을 제기했다.

UFCW 로컬 1776의 웬델 영 회장은 “이번 승리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홀푸드를 협상 테이블로 데려가 노동자들의 요구와 우선사항을 반영한 공정한 최초의 계약을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홀푸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반응했으며, 직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보상, 훌륭한 복지 혜택 및 경력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센터 시티 매장에서 긍정적인 작업 환경을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홀푸드는 2017년 137억 달러에 아마존에 인수된 이후 대부분 자율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최근 아마존은 홀푸드를 더욱 밀접하게 자사 경영에 통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마존은 홀푸드 CEO인 제이슨 뷰첼을 글로벌 식료품 사업의 확장된 역할로 임명했다.

이번 필라델피아 투표 결과는 2017년 홀푸드가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성공적인 노동조합 캠페인으로 기록되며, 이는 과거 2002년 매디슨의 홀푸드가 UFCW에 가입할 것이라고 투표했지만, 2003년에 조합을 해산했던 사례를 넘어서게 되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창고 및 배달 인력 내에서 노동조합 활동이 거세지며 더욱 높은 임금과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직원들과 법률가들, 시민 단체들로부터 자신의 과도한 업무 속도가 최전선 직원들의 높은 부상률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조합 결성 시도를 저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NLRB가 불법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기 위해 스페이스X, 트레이더 조와 함께 NLRB가 위헌이라고 주장했고, NLRB는 아마존에 대해 여러 건의 불법 노동 관행으로 기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2022년 스태튼 아일랜드, 뉴욕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 미국 내 최초의 아마존 창고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으나, 계약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조합은 지난 6월 팀스터스와 결연하기로 투표했다. 향후 11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아마존 창고에서도 조합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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