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무역산업부(MTI)는 최근 성명에서 미국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통제와 현지 법령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자사의 AI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한 반도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이후 나타난 반응이다.
이번 주, 딥시크는 자사의 대형 언어 모델이 오픈AI(OpenAI)의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훈련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주장을 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이 모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된 반도체의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미국은 고급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금요일에 발표된 보도에서 미국 정부 officials가 딥시크가 싱가포르의 제3자들을 통해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로부터 고급 반도체를 구매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사용한 반도체는 모두 수출 규정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딥시크 측은 CNBC의 연락에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MTI는 성명에서 “디지털 사건에 대한 규정을 우선적으로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미국 기업들, 특히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통제와 우리의 국내 법률을 준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세관 및 법 집행 기관은 미국 동료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법치주의를 옹호해왔으며, 규칙을 위반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왔다고 강조했다.
딥시크의 주장으로 미국 의회도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무역 제재의 한계에 대한 테스트로 여겨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11월에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싱가포르가 자사의 매출의 22%를 차지한다고 보고했으며,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의 대부분의 출하가 다른 지역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MTI는 엔비디아의 의견을 인용하면서 딥시크가 싱가포르를 통해 수출 통제 대상 제품을 획득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MTI는 “싱가포르는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며,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여기에 대규모 운영을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이러한 고객들이 미국 및 기타 서방 국가로 운송될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실체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