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및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오랫동안 예고된 관세를 부과하자 글로벌 자동차 주식이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에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와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캐나다 에너지 제품 및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화요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가 발효될 때 미국인들이 “어떤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이러한 관세는 “불법 이민자와 우리 시민을 죽이고 있는 치명적인 약물, 특히 펜타닐의 주요 위협 때문”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에 반발하며 보복 조치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식은 투자자들이 무역 전쟁의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며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남북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제조 운영에 대한 의존도와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이 그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의 토요타와 닛산은 각각 5%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고, 국내 경쟁사인 혼다는 7.2% 하락했다. 일본에 상장된 마쓰다 자동차 주식은 7.5% 이상 하락했으며, 기아자동차도 거의 6% 떨어졌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발레오와 자동차 제조사 르노의 주식이 각각 6.8%와 2% 하락하며 거래되었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회사인 스텔란티스는 6% 하락했으며, 독일의 폭스바겐은 5%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다음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독일은 이미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BMW 등 주요 원주율 제조사들이 경제적 약세와 중국의 수요 둔화로 인해 수익 경고를 발령하는 시점에 이러한 관세의 위협을 직면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무역 긴장 고조와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한 우려를 다루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과 관련된 중대한 과제가 대두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번 관세로 인해 더욱 복잡해진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생산 운영에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