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자녀 학비 송금 불안…원화, 달러당 1500원 넘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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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관세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주된 영향 요인은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그에 따른 다른 나라의 보복 관세로 인한 부정적 경제 전망 때문이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46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하루 동안에도 13.3원 하락했다.

이번 관세전쟁의 여파로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제 상황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전쟁이 격화된다면 원화 가치가 1500원대에 도달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하나은행의 서정훈 수석연구위원은 무역 마찰의 확대가 글로벌 경제 저성장 기조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화는 1분기 중 1500원을 뚫고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의 경제에 미치는 위협도 커지고 있어 상황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타격을 받는 다른 국가들, 즉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통화 가치는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는 각각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유로화 또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세부과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며, 각국의 금융시장 또한 고스란히 영향을 받고 있다.

결국, 원화의 약세와 안전자산인 달러의 강세는 유학 교육비 송금과 같은 개인적인 재정 계획에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전쟁의 여파로 인해 한국의 유학생에게 있어 달러 송금 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의 유학 자금을 송금하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경제 지표가 원화의 약세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향후 혹시 모를 경제적 충격을 대비할 필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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