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기업에 투자하자··· “2월은 저가 매수의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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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월을 스페셜티 기업의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수정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 시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티 기업이 지난 몇 년간의 글로벌 통상불확실성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해하기 쉬운 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빠르게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기업인 삼양식품을 대표적인 스페셜티 기업으로 지목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는 스페셜티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예시로 언급되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와 같은 스페셜티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과 같은 독창적인 무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가 594만 마일에 달해, 일반 운전자의 평균 주행거리와 다소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기업의 전문성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글로벌 경제의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스페셜티 기업과 일반 상품 기업 간의 주가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점에서 메리츠증권은 투자자들에게 스페셜티 기업의 주식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업체들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하였으며, 특히 북미 지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2028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선박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외에도 기계, 방산, 우주, 제약 및 바이오 분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며, 특히 딥시크 쇼크 및 관세전쟁의 불안감을 반영한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현재가 국내 증권가에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래에셋 연구팀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통계적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한 다음 해에는 반등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2~3월의 조정 기간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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