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3분기 운영 이익이 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와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재무 결과에 따르면, 도요타의 3분기 매출은 12.39조 엔으로, 예상치인 12.1조 엔을 초과했지만, 운영 이익은 1.22조 엔으로 예상치인 1.39조 엔을 밑돌았다. 이러한 결과는 도요타가 매출이 감소하며 두 분기 연속 운영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보면, 회사의 운영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였으며, 이전 분기에는 20%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회사의 귀속 순이익은 작년 1.36조 엔에서 올해 2.19조 엔으로 증가했다. 판매량도 감소했는데, 이 재무 연도 3분기 동안 도요타의 차량 총 판매량은 244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5만 대에서 감소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올해 총 배당금 목표를 90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지난해 75엔의 배당금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이날 도요타의 주가는 도쿄에서 1% 이상 상승하였다. 도요타는 올해 초에 고수익성 하이브리드 차 판매가 증가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첫 분기에 운영 이익이 상승하였으나, 최근 들어 판매량과 생산량의 감소가 나타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요타는 경쟁사들에 비해 전 완전 전기차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업 측에서는 중국에 새로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늘려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되고 있다.
도요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과 기회를 모색하는 중이며, 향후 전기차 산업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