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모든 국가에 대한 종합적인 관세 분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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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의 CEO 짐 파리(Jim Farley)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관세를 시행할 경우, 모든 국가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파리는 일본과 한국에서 연간 수십만 대의 차량을 수입하고 있는 도요타(Toyota)와 현대 자동차(Hyundai)의 경우, 거의 면세로 수입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며, 이런 관세 정책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백만 대의 차량에 대해 추가적인 관세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것이면, 이는 반드시 우리 산업에 대해 포괄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단지 특정 지역을 선택하는 식으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되면 수입 경쟁자들에게는 오히려 이점이 된다고 경고했다.

파리의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가 중국 상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에는 자동차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추가 세금 협상 진행 중이다. 포드는 수년 동안 미국 내 투자 및 미국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한 자동차 제조사로 자부하고 있으나, 이는 사업 운영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Global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46.6%가 해외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한국은 8.6%, 일본은 8.2%로 각각 수입 순위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가 16.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는 관세가 없으며, 일본에서 수입되는 자동차는 2.5%의 세금이 부과된다. 반면, 트럭의 경우 한국과 일본 모두 25%의 세금이 적용된다. 현대차와 그 자매 회사인 기아를 제외하고도,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는 매년 수십만 대의 차량을 한국으로부터 세금 없이 수입하고 있다.

또한, 닛산(Nissan)과 혼다(Honda), 그리고 소규모 자동차 제작사인 스바루(Subaru)도 일본에서 자동차를 수입하고 있으며, 도요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처럼 관세 정책에 대한 포드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향후 미국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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