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Maersk)의 주가가 9% 상승하며, 2020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주가는 회사가 예상보다 나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은 바이다. 4분기 동안 머스크의 조정 전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및 상각비(EBITDA)는 3억6000만 달러에 달해, 로이터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예측인 30억 달러를 초과하였다. 전체 연간 EBITDA는 121억 달러로 26% 증가하였다.
머스크의 CEO인 빈센트 클레르(Vincent Clerc)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 가지 모든 부문에서 성장을 보았으며, 이러한 성장과 함께 가격 환경이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고도의 거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는 충분히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3년에는 전 세계 공급망 제약의 영향으로 급격한 이익 감소가 있었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머스크의 2022년 EBITDA는 368억 달러에 달하였다. 회사는 무역 및 성장 트렌드의 선도 지표로 여겨지며, 2025년까지 EBITDA가 60억에서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는 올해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낮은 금리가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CEO 클레르는 “가격 면에서 어느 정도의 정상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전히 경제는 강력하게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장과 거래량 모두에서 4%의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강조하였다.
JP 모건의 분석가는 머스크의 4분기 이익이 해상 및 터미널 부문에서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났지만, 회사의 전망은 해상 화물 운송 부문에서 하반기에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들은 또한 이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머스크의 발표는 해운 산업 내에서의 성과를 발휘하며, 앞으로의 무역 상황에 제기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경제 회복 속에서 머스크와 같은 대형 해운사들이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