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자회사인 베릴리(Verily)가 자사의 중단 보험 자회사인 그래뉴러 보험(Graular Insurance Company)을 보험 제공업체인 엘리번스 헬스(Elevance Health)에 매각한다고 CNBC가 3일 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베릴리가 최근 몇 년간 실시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경영진 개편, 사업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래뉴러는 2020년에 스위스 재보험 그룹의 상업 보험 부문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이 기업은 자금 조달을 직접 하는 고용주 및 캡티브에 대해 의료 중단 보험, 제정된 재보험 및 자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베릴리는 전체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하며, 애플의 전 헬스 전략 수석인 마이옹 차(Myoung Cha)와 애플 헬스 팀의 창립 멤버인 앤드류 트리스터(Andrew Trister) 등 업계의 유명 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부국장으로 재직한 에이미 아버네시(Amy Abernethy)가 합류했으나, 2023년 말에 회사를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릴리는 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틈새 시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회사는 2015년 알파벳의 혁신 연구소인 X에서 ‘문샷’ 사업으로 시작하여, 초기에는 지속적 혈당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하는 데 몰두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팬데믹 대응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2022년에는 정밀의학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 베릴리는 AI 기반의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인 ‘라이트패스(Lightpath)’를 출시했으며, 이 솔루션은 GLP-1 계열의 체중 감소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그래뉴러 보험 사업 매각은 또 다른 방향 전환을 나타내고 있다.
엘리번스 헬스는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소식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