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 보레드 에이프 NFT 무단 사용으로 저작권 소송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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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플(Michael Winkelmann), 비영구 대체 불가능 토큰(NFT) 디지털 아티스트는 자신의 일일 작품 도전에서 보레드 에이프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의 NFT를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로 저작권 소송 위기에 처해 있다. 그는 2025년 2월 7일 블로그에 공개한 작품에서 현재 폭력 및 성범죄 혐의로 맨해튼에 구금 중인 미국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파울리(Pauly)와 디디(Diddy)를 특징으로 하는 괴상한 이미지를 포함했는데, 그 과정에서 보레드 에이프 NFT를 무단으로 사용하였다.

비플이 사용한 보레드 에이프 NFT #8636는 현재 OpenSea에서 16.49 ETH(약 45,000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를 소유한 NFT 트레이더 @0xCoolman은 비플이 자신의 작품 사용에 대한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상황에 따라 0xCool이 비플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태이다.

그동안 비플은 각종 미디어를 활용해 정치적 및 사회적 논평을 담은 작품을 매일 제작해온 것으로 유명하며, 2007년부터 아트워크를 매일 발표해왔다. 그는 NFT 시장에서 독특한 브랜드를 구축하며, 2021년에는 그의 작품 “Everyday: The First 5000 Days”가 수백만 달러에 판매되며 주목받았다. 특히, 그의 NFT 컬렉션은 크리스티 경매에서 6,900만 달러에 판매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비플은 지난해에도 유명한 Chill Guy 밈과 관련된 논란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에 걸릴 뻔했지만, 그 상황을 회피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해당 밈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현재 비플이 저작권 문제로 또 다시 소송에 직면한 만큼, 향후 그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플의 생성과 판매하는 NFT들은 더욱 많은 관심과 비판을 받고 있으며, 특히 그가 사용하는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대 디지털 아트 시장에서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가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비플의 이번 사례는 아티스트와 NFT 소유자 간의 경계선이 모호해진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따라서 비플의 행보는 크립토 아트 시장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NFT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아티스트는 저작권을 존중하고, 그들의 창작물이 어떤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욱 신중할 필요성이 있다. 비플이 향후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그리고 업계가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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