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미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 키트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이트댄스 소유의 틱톡이 미국에서 부과된 제약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틱톡은 금요일에 자사 웹사이트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앱에 접속할 수 있도록 패키지 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개발은 1월 19일 부터 효력을 발휘한 인기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제약이 부과된 이후 이루어졌다.
미국 내 법률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은 틱톡이 자사 앱 스토어에 복귀하는 것을 금지당했으며, 이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앱을 매각하거나 금지를 받을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중국 배경을 둔 앱으로서 미국인 데이터에 대한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 집행을 75일 간 연기해 달라는 행정명령을 서명한 바 있다. 그는 틱톡의 향후 사안에 대해 이달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미국 내 약 1억 7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소셜 미디어의 주요 플레이어로 남아있다. 한편,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의 인수 가능성을 도와줄 자산 운용 기금을 내년에 설립하겠다는 또 다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틱톡에 대한 금지 조치는 미국 내 자유로운 표현을 지지하는 이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틱톡은 미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성명을 내고, 해당 주장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자사의 콘텐츠 추천 엔진과 사용자 데이터가 미국 내 오라클 서버에 저장되고 있으며, 미국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 조정 결정 역시 미국 내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어에는 자사의 기술력이 미국 경쟁업체들을 초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포함된다.
최근 바이트댄스는 자사 기술을 활용해 현실적인 인간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고급 AI 모델인 ‘오믹휴먼-1’을 조용히 발표했다. 이 기술은 단일 이미지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말을 하고 움직이는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어 깊은 페이크 영상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대중에게 공개될 경우 새로운 악용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기존의 국가 안보 우려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오믹휴먼’을 사용해 만든 비디오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강의하는 영상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초상화에서 변환된 것이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오믹휴먼은 단일 이미지와 음성 클립만으로도 현실적인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비율로 조정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발전은 틱톡이 AI 기술에서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들의 경쟁업체들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틱톡은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고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레이블을 자동으로 부착하고 AI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틱톡의 진전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 플랫폼의 밝은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