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마곡지구의 대형 복합시설 ‘원그로브’의 소유권을 지난 7일 취득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2021년 8월에 체결된 선매입 계약을 기반으로 하며, 국민연금이 이 프로젝트의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원그로브는 지난해 9월 준공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40%의 높은 입주율을 기록하며 서울의 신흥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각 층 면적이 4200㎡에 이르는 ‘메가 플레이트’ 설계가 적용된 4개 동의 오피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규모 통합 사무 공간 트렌드에 부합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DL이앤씨의 사옥 이전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으며, LG 계열사 디앤오의 공유오피스 ‘플래그원’은 이미 지난 6일 오픈하였다. 바이오 기업인 ‘인비트로스’와 지역 항공사도 지난해부터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이처럼 원그로브는 주요 업무권역과 공항 사이의 새로운 금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 20여 개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입주 협의 중이다.
공항 인접성, 넓은 바닥면적, 그리고 주요 업무권역 대비 경쟁력 있는 임대료는 항공 및 물류 회사와 건설·제조 분야 대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입주사들을 위한 전용 편의시설로 회의실, 라운지, 수면실을 계획 중이며,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사로 선정돼 특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원그로브 중앙에 위치한 7600㎡ 규모의 중앙정원은 입주사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는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원그로브몰’이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는 14일 지하 2층에 오픈할 예정이다. 원그로브몰은 패션, 라이프스타일, 키즈,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및 의료 서비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상업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미 2층에는 빕스가 작년 12월 오픈하여 운영 중이며, 교보문고와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이다. 또한, 숙성도와 이도곰탕 같은 많은 트렌디한 식음 브랜드들도 계약을 체결하며 입주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원그로브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에서 가장 큰 민간 개발 사업으로, 초기 임차 마케팅에서부터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마곡지구 직장인과 지역 주민의 생활 중심지는 물론, 서울 서부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