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 감소, 투자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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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공지능(AI) 산업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식 시장 친화적인 이미지에 대한 기대감이 그동안 투자자들을 끌어올렸으나, 현재는 이러한 열기가 상당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25년에는 이러한 ‘동물 정신’이 한풀 꺾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언급할 때마다 투자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 그는 다른 국가가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수준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했고,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새로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월요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주가를 더욱 침체시킬 가능성이 높다.

AI에 대한 기대감도 2024년의 상승세와는 다르게, 투자자들에게는 더 많은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다. AI 모델들이 수십억 달러를 소모한다는 주장에 반해, DeepSeek는 자신의 훈련 비용이 그에 비해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이 올 해 투자할 금액이 3천억 달러 이상인 상황에서, 이들의 주식 가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일은 트럼프의 새로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발표를 둘러싼 주요 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에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 수입에 대해 2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존재하는 관세에 더해지는 것이며,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의 니폰 스틸이 미국 철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이 인하되고 있지만,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비자 물가는 연간 0.5% 증가했으며,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Reuters의 예상치 0.4%를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생산자 물가는 2.3% 하락하며 2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노동 시장 보고서에서도 부진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는 1월에 14만 3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나, 이는 예상보다 낮은 수치로, 노동 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실업률은 4%로 소폭 감소했다. 평균 시급은 0.5% 올라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주요 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인 금요일과 달리, 홍콩의 항생지수는 약 1.8% 상승했으며,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DBS 그룹 홀딩스의 주식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으로 석탄 수요는 여전히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세계 경제 포럼에서 “석탄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발언했으며, 미국의 석탄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예측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석탄 수요는 87억 7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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