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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최근 K뷰티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KDB생명타워 인수에 나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KDB생명타워의 입찰에는 CJ올리브영과 벤탈그린오크(BGO) 등 여러 원매자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로는 나이(NAI)코리아와 컬리어스코리아가 선정됐다.
KDB생명타워는 KB자산운용이 2018년 인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 9층에서 지상 30층까지 이어지며 연면적은 8만2116㎡에 달한다. 이 건물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KDB생명타워가 매물로 나왔을 때, 50여 개의 원매자가 투자설명서를 요청하였고, 30여 곳이 현장 투어에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CJ올리브영은 현재 KDB생명타워의 약 40%를 임차하여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급속한 회사의 성장에 따라 기념비적인 사옥 필요성을 느낀 것이 인수 추진의 배경으로 보인다. 국내 여러 운용사들이 CJ올리브영을 전략적투자자로 유치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CJ올리브영은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세빌스코리아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여 독자적으로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 자금은 CJ올리브영의 현재 자산인 2728억원과 CJ그룹의 지원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올리브영의 2023년 말 연결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상당히 확보되어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59억원에 달한다. IB 업계에서는 KDB생명타워의 오피스 가치 상승 가능성도 CJ올리브영의 인수 의지를 더욱 높인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KDB생명타워가 위치한 서울역 일대는 재개발 호재가 많아 향후 건물의 평가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이 완료되면 KDB생명타워의 가치 또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KDB생명타워의 시장가는 약 7000억~8000억원에 이른다고 평가된다.
KB자산운용은 원매자들과의 딜 인터뷰 이후 올해 1분기 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의 KDB생명타워 인수 추진은 K뷰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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