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방산 및 조선업 관련 주식이 특히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1일 전일 대비 무려 20.58% 상승하며 올해 들어 37.00%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0% 증가한 1조7247억원에 도달한 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폴란드로의 무기 및 장비 납품 증가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현대로템도 주가가 51.25% 급등하며 방산업체의 주요 주자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였고, 이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실적 향상을 기대하게 만든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방산 및 조선업종이 안전 지대 투자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조선업 부문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 67.46% 급등했으며,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역시 각각 5.88% 및 10.43% 상승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국내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을 2600억원으로 늘린 발표는 이러한 주가 상승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방산 및 조선 분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서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섹터로 만연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조만간 방위비 인상이 새로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NATO의 방위비 증액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강조하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철강, 자동차, 반도체 및 2차전지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배당주는 주가 하락 시에도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요 자산으로 여겨진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배당주 중 맥쿼리인프라가 눈에 띄며, 이어 SK텔레콤,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맥쿼리인프라는 올해 들어 5.38% 상승했으며, 매년 6% 이상의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는 투자 안전성이 돋보이는 자산이 되고 있다. SK리츠 역시 9.98% 상승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주들도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 우리금융지주는 7.26%, 하나금융지주는 6.69% 상승하였다.
결과적으로, 배당주 및 방산과 조선 관련 주식들은 현재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