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ronfxkorea.com/wp-content/uploads/2024/09/Global.png)
최근 미국 제약 및 바이오 기술 업계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덜 알려진 바이오텍 기업인 서밋 치료제(Summit Therapeutics)가 Merck의 저명한 암 치료제 Keytruda보다 더 효과적인 실험적 암 치료제를 임상 시험에서 선보였고, 이 치료제를 중국의 Akeso Inc.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았다. 또한, 10월에는 생명 과학 투자자들이 중국의 강소 헨룬 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과 협력하여 실험적 비만 치료제를 개발할 새로운 회사 Kailera Therapeutics에 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12월에는 Merck가 서밋 치료제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치료제와 별도의 실험적 비만 치료제를 모두 중국 기업에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의약품을 찾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중 30%가 중국 기업과 관련된 계약이었다. 이는 이전 해의 20%에서 증가한 수치로, 단 5년 전에는 이러한 비율이 전무했다.
TCGX의 창립자이자 총괄 파트너인 첸 유(Chen Yu)는 “이는 놀라운 일이다”라며, 20년 전에는 미국 제약 회사들이 중국 시장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었고,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이 변화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중국 기업들이 점점 더 나은 의약분야의 분자(molecule)를 만들고 있고, 이들을 더 빠르게, 더 낮은 비용으로 인간 시험에 넣을 수 있는 이유가 그 배경이다.
미국 제약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 일부는 중국에서 유망한 약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확보함으로써 미국 스타트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경쟁이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결국 미국 기업들이 시장에 의약품을 출시하는 데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인 캐피탈 생명 과학(Bain Capital Life Sciences)은 2018년부터 중국 시장을 우선시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바이오 제약 거래를 여러 차례 체결했다. 그 결정의 주요 배경은 중국의 제약 산업이 세계로 내보낼 새로운 화학 물질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많은 제약 회사들이 중국의 의약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면서, 이들 기업을 통한 라이센스 계약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바이오텍 산업의 자금 부족으로 인해 계약 체결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미국 바이오 제약 업계는 이번 중국 기업과의 협력 증대를 통해 약가를 낮출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반면, 상장기업들에서는 근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미국 제약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변모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https://ironfxkorea.com/wp-content/uploads/2024/10/IFX-BONUSES-1200X600-KR-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