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하반기에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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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수 추천 의견과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7% 감소한 106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184억원을 하회한 바 있다. 지난해 카카오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역성장을 경험했고, 특히 게임 및 미디어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4분기 톡비즈 매출은 4.7% 증가해 5627억원에 머물렀으며, 광고 성장률은 13.9%에 달했지만 커머스 분야는 5.5% 감소했다.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보다 12.6% 낮아져 910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1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카카오는 인건비 등 대부분의 비용 집행에 있어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가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실적 및 주가 반등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카카오톡을 개편해 콘텐츠 발굴 및 탐색을 위한 새로운 영역을 출시하며, 이미지, 동영상, 숏폼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피드 형식으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개편은 광고 공간을 추가하며 하반기부터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를 런칭하고,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인 커머스 및 지도에 AI 기능 서비스 ‘AI 메이트’를 추가하여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카카오가 상반기까지는 비교적 실적과 주가에서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부터는 광고 공간 추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되며 더욱 높은 성장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소스 진영의 성능 향상과 API 가격 하락으로 인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카카오는 이러한 환경을 활용하여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석은 최근 카카오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AI 서비스의 발전으로 인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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