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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방위 및 안보 엘리트가 뮌헨 안보 회의에서 모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미래,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 그리고 유럽의 안보 및 방어 구조 재편에 대한 논의가 초점이 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특별대표 키스 켈로그 등 고위 미국 관리들이 독일로 향하고 있다. 이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회담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 관리들에게 즉각 협상 시작을 지시했다는 발표가 있은 지 며칠 만에 열리게 된다.
이 회담의 내용, 모스크바와 키이우 그리고 미국이 요구할 조건과 양보가 무엇일지는 전체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에서 유럽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그 어떤 회담에도 가장 신뢰하는 동맹이 포함되기를 간청하고 있다.
트럼프의 평화 회담 발표에 앞서, 미국 국방장관인 피트 헥셋은 우크라이나의 2014년 이전 경계로의 복귀와 NATO 가입이 “비현실적” 목표라고 언급하여 우크라이나 및 동맹국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또한 “유능한 유럽 및 비유럽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미국 군대가 해당 국가에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서의 평화 유지 임무에 NATO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우크라이나 방어와, 궁극적으로는 자국의 안전을 위한 더욱 많은 책임을 져야 할 선택에 직면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의 매력과 역사적 내러티브에 굴복했으며, 러시아 전쟁에 대한 대부분의 미국 군사 개입을 끝낼 예정이다. 이는 동맹국들과의 사전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철강 같은 약속’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양자 전략가이자 Quantum Strategy의 데이비드 로치가 밝혔다.
그는 “미국은 현재 NATO를 지지하고 있지만, 모순적으로 유럽의 안전은 유럽이 주도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유럽은 더 이상 NATO에 의존할 수 없으며, 자국의 방어를 설정해야 한다 – 이는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의 유럽 동맹국들이 방위 예산을 충분히 지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해왔으며, 회원국들에게 GDP의 5%로의 증액을 요구했다. 현재 현황으로는 NATO의 32개 회원국 중 23개국만이 방위 지출 목표의 2%를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그의 ‘미국 우선’ 계획이 유럽이 필요로 하는 일깨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이 푸틴을 고립시키려는 동안 트럼프는 그와의 대화에 나섰다. 이 두 사람 간의 ‘생산적인 전화통화’는 유럽 정치인들을 분개하게 만들겠지만, 그들은 자국의 자유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Wind Shift Capital의 시장 전략가인 빌 블레인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들은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평화 회담을 강요한 것에 대해 당황하며, 그들이 소외될 수 있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다. 유럽연합 외교정책 수장인 카야 칼라스는 “블록의 뒷받침 없이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이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만약 협상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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