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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 장갑차 구매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은 머스크의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 관련 활동으로 인한 사업 타격과 관련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테슬라의 장막전기차를 4억 달러에 구매할 계획이 있었으나, 이 계획은 보류된 상태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9월 테슬라와의 대화를 통해 공급 가능 업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고 지시했으며, 이후 공식 입찰 요청이 5월에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테슬라만이 공급에 관심을 보였다는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이 전해졌다. 반면, 구매 요청은 현재 보류 상태이며, 국무부는 이 계획과 관련해 다른 제조사인 BMW가 다른 구매 항목으로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의 계약 예측은 수정되었으며, 향후 공식적인 입찰이 진행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머스크가 연방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정부 지출 축소를 주장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일부에서는 이 계획 중단이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머스크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에게 납세자 자금을 보호한다 주장하고 있지만, 4억 달러의 계약이 오히려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다.
현재 국무부는 테슬라를 포함해 어떤 업체에게도 정부 계약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엘론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최근 4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작년 12월 4860억 달러에서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테슬라는 머스크 자산의 약 60%를 차지하며, 이에 따라 머스크는 두 달도 안 되는 시간에 약 900억 달러의 재산을 잃은 상황이다.
머스크는 비용 절감을 주장하며 정부 계약을 늘리는 상황에서, 연방 직원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세금으로 부자가 되어간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올리곤 했다. 그는 “몇 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여러 관료들이 어떻게 수천만 달러의 자산을 가진 것인지 의아하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그의 기업들은 매년 수억 달러의 정부 계약을 받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그동안 약 200억 달러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왔다.
또한, 테슬라는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통해 28억 달러를 수령한 바 있으며, 2015년 머스크의 여러 기업들은 총 50억 달러의 세금 감면을 받았다. 이 통계들은 계속해서 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그는 자신의 손실을 정부 예산 문제와 연결짓는 방침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테슬라의 장갑차 계약 계획은 경제적, 정치적 상황 모두에서 복잡한 맥락을 내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논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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