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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Airbnb)의 주가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14% 급등하며 사상 최고의 하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12월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이전에 가장 큰 상승을 경험한 것은 2023년 2월로, 올해 들어 주가는 22% 상승했다.
이번 분기에 에어비앤비는 주당 73센트의 순이익과 24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8센트의 주당 순이익과 24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을 각각 초과한 수치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증가한 결과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오늘날 에어비앤비는 몇 년 전보다 근본적으로 더 강한 기업이 되었다”며 2025년까지 핵심 서비스를 완벽하게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제공 서비스를 론칭하고 확장하는 다년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어비앤비는 이번 분기 순이익이 4억 6천 1백만 달러에 달하며, 1주당 순이익이 73센트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3억 4천 9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조정된 순이익은 7억 6천 5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성장한 수치다.
그 외에도 총 예약 금액(그로스 북킹 밸류)은 176억 달러로, 예상치인 172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예약된 숙박과 경험 수는 1억 1천 1백만 건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1억 8천 70만 건을 넘어서는 성과로 주목 받았다.
에어비앤비의 재무 책임자인 엘리 머츠는 실적 발표 후 전화 회의에서 향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2억 달러에서 2억 5천만 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CEO는 “에어비앤비 앱이 아마존과 유사하게 여행과 생활의 모든 필요를 충족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기를 원한다”며 각 신규 사업이 확장되는 데 3~5년 정도 걸릴 수 있지만, 이는 기존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1분기 수익 전망은 22억 3천만 달러에서 22억 7천만 달러로, LSEG의 예상치인 23억 달러를 하회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2024년 1분기가 부활절과 2월의 추가 일수로 인해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한 대응도 언급하며, 비영리 기관 에어비앤비.org가 1만 9천 명의 사람들과 2천 3백 마리의 반려동물을 수용했으며, 2천 7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에는 창립자들로부터 기부된 1천 8백만 달러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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