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건설업체, 관세 우려로 급감하는 심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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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단독 주택 건설업체들 사이의 심리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이는 주로 비용 상승을 초래할 관세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주택건설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NAHB)의 주택 시장 지수(Housing Market Index, HMI)는 1월 대비 5포인트 급락해 42를 기록했다. 50 이하의 수치는 부정적인 심리를 의미하며, 지난해 같은 시기의 HMI는 48이었다.

NAHB의 의장인 칼 해리스(Carl Harris)는 “건설업자들은 규제 개혁과 같은 개발 촉진 정책에 대한 희망을 가지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비용 요인은 2025년 기대치의 재조정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HMI의 세 가지 구성 요소 중 현재 판매 조건은 4포인트 하락해 46, 구매자 유입은 3포인트 떨어진 29, 향후 6개월 판매 기대치는 13포인트 하락해 46에 달하며,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많은 건설업체들은 이미 상승한 모기지 금리에 직면해 있으며, 30년 고정 금리 평균은 7%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이전의 6%대와 비교해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주택 가격이 1년 전보다 더 높아져 구매 가능성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원래 2월 초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약 한 달 지연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비용을 우려하고 있다. NAHB의 수석 경제학자 로버트 디츠(Robert Dietz)는 “전자제품의 32%와 연질 목재의 30%가 국제무역에서 수입되므로, 관세에 대한 범위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체의 심리는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모기지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개발 촉진 정책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부분에서 큰 하락이 있었다. 그러나 단독 주택 착공은 지난해보다 낮은 추세를 보이며, 기존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더 적은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정작 봄 시즌이 다가오는데도 건설업체의 심리 하락은 추가적인 시장 공급 감소를 의미할 수 있으며, 여러 건설업체들은 최근 실적 보고서를 통해 구매자 수요의 감소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연준이 단기 금리를 낮추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주택 구매자들이 지속적으로 겪는 재정적 어려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가격을 낮추는 건설업체 비율은 2월에 26%로 감소했으며, 이는 1월의 30%에서 감소한 것으로 202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판매 인센티브도 줄어들고 있다. 높은 가격과 금리가 구매자 풀을 제한함에 따라 인센티브가 효과를 보지 않게 되면서, 가격이나 금리와 무관하게 구매 의사를 갖고 있는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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