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 강세 속 12월 분기 실적 기대 이상 달성

[email protected]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가 12월 분기 동안 실적이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클라우드 지능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에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긍정적인 성과를 올렸다. 알리바바는 12월 31일로 결산된 분기에서 순이익이 489.45억 위안(67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LSEG의 예측인 406억 위안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매출은 2801.54억 위안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793.4억 위안보다 많았다.

올해 들어 알리바바의 주가는 뉴욕과 홍콩 증시에서 각각 약 50%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에디 우 알리바바 CEO는 이번 분기의 실적이 ‘사용자 우선, AI 주도’ 전략의 큰 진전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핵심 비즈니스의 재가속 성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13%로 두 자릿수로 되돌아갔으며, AI 관련 제품 매출이 여섯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향후 AI 기반 클라우드 지능 그룹의 매출 성장은 지속적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지능 그룹은 12월 분기에 13%의 연간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317.42억 위안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애플과 협력하여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AI 기능을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스타트업 딥시크가 발표한 새로운 AI 모델이 미국의 동종 경쟁업체보다 효율적이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는 주장이 있자, 알리바바는 2023년에 출시한 AI 모델인 통이치안완(Qwen)의 2.5 버전을 조기에 론칭하며 기술력이 딥시크 모델을 초월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창립자 잭 마는 2020년 이후 대부분의 공적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주재의 비공식 회의에 참석해 중국 내 민간 기업들이 재능을 발휘하고 자신감을 확고히 할 것을 촉구하는 발언을 들었다. 이는 중앙 정부의 기술 발전 요구와 맞물려 있다.

알리바바의 주요 사업 units인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은 12월 분기 동안 5%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총 1360.91억 위안을 달성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의 소비자 심리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소매 판매는 12월에 예상보다 나은 3.7%의 연간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자극 조치를 발표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수의 분석가들은 소비자 지출에 대한 지속적인 약세를 경고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는 1월에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이와 같은 알리바바의 성장은 향후 IT 및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