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급증, 빚투 과열 조짐과 함께 국내 증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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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빚투(신용 거래를 통한 투자) 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0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한 금액이 이미 200조원에 이르러, 지난달 전체 거래량인 188조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이 시작된 지 불과 6거래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보면, 개인투자자들이 거래한 금액은 약 13조원이 더 많다. 지난해 12월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던 시기였기에, 현재의 적극적인 투자 경향은 더욱 대비되는 모습이다. 또한, 일평균 거래대금이 21조7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6월 코스피가 2800선을 넘었던 시점 이후 최대치로 기록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발한 거래와 투자 활동에도 불구하고 해외 증시에 대한 관심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해외 증시에서의 거래대금 규모는 전달에 비해 43% 줄어들어, 169억달러에 그쳤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300억달러 수준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이번 달에는 그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투자자들이 국내의 증시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용거래융자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18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잔액은 합쳐서 17조5097억원에 달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삼성전자 빚투와 유사한 수준으로, 차입을 통한 레버리지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주식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최근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등의 종목을 포함해 총 29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35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러한 투자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우상향 추세에 대해 긍정적인 outlook을 내놓고 있지만, 최근의 높은 주가로 인해 저평가 매력은 줄어들어 있어서, 기대수익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는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개미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활동과 빚투의 확산은 국내 증시에 대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기회를 보여준다. 하지만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 냉각세와 함께 향후 투자 리턴에 대한 우려도 내포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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