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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처음으로 월마트를 분기 매출에서 초과한 사실이 전해졌다. 아마존은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1,87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마트가 이번 분기에 보고한 1,805억 달러의 매출을 초과하는 수치이다.
2012년 이후, 월마트는 매 분기마다 최고 매출을 기록해온 바 있으며, 이는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을 초과한 결과로 주목받았다. 비록 월마트가 여전히 연간 매출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아마존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마트는 향후 회계연도에 7,08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2025년 전체 매출은 7,00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 조사기관 팩셋이 예측하고 있다.
아마존의 핵심 소매 부문은 여전히 가장 큰 매출원이며,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및 판매자 서비스 사업도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아마존의 전체 매출 중 제3자 판매자 서비스(이행 및 배송에 대한 수수료와 요금, 광고 및 고객 지원 포함)는 작년 전체 매출의 24.5%를 차지하였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약 17%의 매출을 담당하였다.
월마트는 매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아마존의 전략을 참고하고 있으며, 제3자 시장을 운영하고 판매자에게 이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은 아마존의 규모에 비하면 아직 미비하다. 월마트는 또한 자사의 광고 비즈니스를 출범시켰고, 아마존 프라임과 경쟁하기 위해 ‘월마트+’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출시하였다.
이와 같은 경쟁 구도 속에서 두 거대 소매업체의 매출 비교는 업계의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아마존이 이제 분기 단위에서 월마트를 초과한 것은 경제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두 기업의 전략과 함께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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