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 매력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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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라우 홍콩 투자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기업들이 홍콩을 떠난다고 하는 주장은 잘못된 정보”라며 지난해 홍콩에 진출한 539개 기업 수치를 강조했다. 홍콩투자청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현재 홍콩에는 9,000개 이상의 외국 기업이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홍콩은 중국이라는 세계 2위 소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홍콩과 중국 간 체결된 CEPA(중국·홍콩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는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해 해외 기업들이 홍콩에 지사를 세우고 중국 본토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라우 청장의 방한 목적은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한 것이다. 홍콩은 2조 원 규모의 혁신기술 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하고 생명과학,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스마트기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산업들은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로, 한국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홍콩·마카오·광둥성을 포함한 웨강아오 대만구는 화웨이, 텐센트, BYD 등 75,000여 개의 첨단 기업들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인재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라우 청장은 “한국의 기업들이 이러한 구역에서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서는 7년 이상 비즈니스를 운영할 경우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이는 기업과 그 가족들이 홍콩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로, 투자금의 10%는 혁신기술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투자 기회와 제도는 특히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라우 청장은 한국 기업들이 홍콩의 혁신적인 환경에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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