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QT의 CEO 토비 라이스는 CNBC의 짐 크래머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발전에 필요한 전력의 주요 원천으로 천연가스를 언급했다. 그는 “천연가스가 이 증가하는 AI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것은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미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EQT는 미국의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라이스에 따르면, AI 기술의 요구로 인해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기술 기업들이 에너지 소모가 많은 데이터 센터와 AI 인프라를 구축함에 따라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EQT는 기술 기업들이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가들은 천연가스 생산을 제한하고 청정 에너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라이스는 천연가스가 상당한 탄소 발자국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제안했다. 석탄은 일반적으로 더 오염이 심한 화석 연료로 간주되지만, 최근 연구는 이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으로 만들고 있다.
라이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천연가스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중단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를 “해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전력망의 압박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의 전력망은 매우 취약하다. AI 수요의 급증이 이 전력망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 상황은 거대한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오는 전력 수요 증가는 단순한 발전을 넘어서,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환경 문제 사이에서 중요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라이스는 인공지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천연가스의 역할을 강조하며, 경제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는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에서도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