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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차바이오텍이 자회사인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 간의 합병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차헬스케어의 영업적자를 개선하고, 차케어스의 안정적인 실적을 통합하여 상장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차바이오텍은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이번 합병 추진 소식을 알렸다. 회사 측은 “차헬스케어는 현재 자체 영업활동보다는 투자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지속적인 영업적자에 직면해 있다”며 “차케어스와의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영업적자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2013년 8월 차바이오텍의 물적 분할로 설립된 병원 운영 전문 기업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펀드에 차헬스케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자금 조달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또한 차헬스케어는 2027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케어스는 병원 및 의료시설 관리와 종합 건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75.8%에 이르는 높은 연결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차케어스는 매출 358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헬스케어는 최근 몇 년간 영업적자가 누적되어 2021년 21억5000만원에서 2022년에 24억5000만원, 2023년에는 26억2000만원에 이르는 등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합병이 진행되면 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과 함께 차바이오텍의 상장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전략이 향후 차헬스케어의 기업공개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영업적자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차헬스케어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모든 노력은 차헬스케어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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