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황, 차세대 AI는 이전 모델보다 ‘100배 더’ 높은 연산력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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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차세대 인공지능(AI)이 이전 모델에 비해 100배 더 많은 연산력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질문에 대해 단계적으로 최선의 답을 찾는 새로운 추론 접근 방식의 결과다. 황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추론 과정에 필요한 연산량은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 100배 많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모델 중에는 딥시크(DeepSeek)의 R1, 오픈AI의 GPT-4, xAI의 그록(Grok 3)과 같은 것들이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고했으며, 총 수익은 지난해 대비 78% 증가한 393억 3천만 달러에 달했다. 데이터 센터 수익은 93% 증가하여 356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총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1월 27일 17% 하락하며 2020년 이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AI 연구소인 딥시크의 발표로 인해 발생한 우려 때문이었다. 황은 딥시크가 추론 모델을 대중화했지만 이러한 모델이 더 많은 칩을 필요로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딥시크는 훌륭했다. 왜냐하면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바이든 정부 말기에 강화된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에서의 비즈니스에 제한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약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황은 전했다. 또한 화웨이와 같은 중국 내 경쟁 압력도 언급하며,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러한 수출 통제를 우회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는 방법을 찾아낸다”고 강조했다.

황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엔비디아의 GB200 칩이 중국에서 수출 통제를 받는 버전보다 AI 콘텐츠를 60배 더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에 의존하며, AI boom의 가장 큰 수혜자로서 지난 5개 분기 연속으로 수익이 두 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은 최근에 약간 둔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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