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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조트 업계의 선두주자인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시가보다 7배 높은 가격으로 매입함으로써, 27일 티웨이홀딩스의 주가가 10.44% 급등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26일 예림당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경영권 지분 46.26%를 주당 4776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시 종가인 주당 709원에 비해 6.73배 비싼 가격으로, 이로 인해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대명소노측이 앞으로 잔여 지분을 공개매수할 것이라는期待가 만들어졌다.
특히, 이날 티웨이홀딩스의 주가는 783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티웨이홀딩스가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후 새로운 주인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티웨이항공은 ‘예림당 → 티웨이홀딩스 → 티웨이항공’의 지배구조 아래에 있었으며, 이번 인수로 대명소노는 실질적으로 항공사의 경영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외에도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나선 상태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당장 티웨이홀딩스의 모든 지분을 공개매수하기 위한 자금 확보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티웨이홀딩스의 인수가 완료되면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에 대한 지분율은 54.82%로 증가해, 변경된 지배구조 아래서 티웨이항공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기업가치는 7000억원 후반에서 1조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다.
IB업계에서는 특히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사업 확장을 위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명소노그룹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가격으로 지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인해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 간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향후 항공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이러한 전략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향후 시장 반응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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