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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800원(11.04%) 하락하여 11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철회 공시가 발표되자 주가는 더욱 큰 하락폭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1월에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나,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해짐에 따라 상장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사 측은 “당사는 이전 상장을 추진하다가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이전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향후 경영 실적이 개선된 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예비심사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에코프로비엠의 상장 계획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시장 신뢰도 및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본사의 전략적인 방향과 경영 성과가 향후 상장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부정적인 소식은 이미 심리적으로 하락세에 들어선 주가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은 이른바 ‘전기차 캐즘’으로 불리는 산업 내 수요의 일시적 비효율성이 계속될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경영 성과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다시 한번 이전 상장을 위한 심사 재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나, 현재로서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 에코프로비엠의 고전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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