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영화 감독, 나폴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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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디 스타일러는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Posso Entrare? An Ode To Naples’의 감독으로서 나폴리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습니다. 1960년대 영국의 노동계급 가정에서 성장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그녀가 수첩 공장에서 타자수로 일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좋은 고등학교 진학을 계기로 더욱 큰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그녀는 배우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고, 유명 뮤지션 스팅과 결혼하여 현재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 여러 주거지를 두고 있습니다.

스타일러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나폴리의 작은 돌길을 따라 걸으며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녀가 나폴리를 방문했을 당시 주변에서는 이 도시가 “위험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지만, 그녀는 이러한 선입견을 지우고 새로운 시각으로 도시를 탐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는 정말로 나폴리에 대한 두려움 없이, 현지인들에게 그들의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려 했다”고 그녀는 밝혔습니다.

스타일러가 이 영화에서 만난 여러 인물들은 다채로운 배경을 지녔습니다. 예를 들어, 구르벨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미셸과 그녀가 키우고 있는 8세 손자, 그리고 90대 수영 선수 노라 등 다양한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영화 속에서 스타일러는 나폴리의 역사적 순간들을 회상하도록 관객들을 이끌며, 미치광이 내전의 기억을 간직한 인물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그녀는 나폴리에서 강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단체 ‘포르티 구에리레’와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 단체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여성 살해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결성되었으며, 그녀는 이러한 활동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타일러는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를 통해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지위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녀의 회사인 메이븐 픽처스는 지난 20년 동안 28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여성들이 스토리 제작과 주연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여성을 위한 강력한 내러티브를 가진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하며, 향후 여성 제작자들이 더욱 많아지길 희망했습니다.

현재 영화 산업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전 덕분에 여성 감독들을 더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여성 배우들의 경력도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직종에서는 남성 중심이 강하다는 그녀의 지적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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