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과의 관계를 단절하며 아시아-태평양 동맹도 위기에 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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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초기에 미국의 외교 정책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의 관계에서 그 결실이 두드러진다. 미국은 이웃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고 전통적인 유럽 동맹국들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 과거 정부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 간의 관계가 소멸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민 투자자인 데이비드 로쉬는 “예, 그것은 끝났다”라고 단언했다.

로쉬는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에 관심이 없고, 오직 거래만을 원한다”고 강조하며, “신뢰가 무너졌다. 신뢰 없이는 동맹이 성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미국의 동맹국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 국제 연구소의 전 직행 연구원인 아담 가프킬은 2월 24일 논평에서 “미국 자산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전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세계 군사적 존재의 축소는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물류가 더욱 복잡하고 비효율적으로 만들며 신뢰성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내 여섯 개 국가와 안전 보장 조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필리핀, 한국, 일본에 군 기지를 두고 있다. 싱가포르는 미국과 오랜 방산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치료 동맹국은 아니다. 가프킬은 “미국의 모든 aid 및 능력 구축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을 가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에 미국 기지가 더 중요해지기보다는 “오프셋 지불”의 요구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쉬는 이러한 행보가 “수명 마감의 중대한 전환점”을 나타낸다고 강조하며,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국가들은 더 이상 미국의 방어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2월 12일 미국 국방부 장관인 피트 헤그세스는 우크라이나 방위 접촉그룹 회의에서 “우리는 미국의 국경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유럽의 안보에 대한 집중이 어려워졌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아시아에서는 어떤 안보 이슈를 불러올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대만과 중국 간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2016년 이후 대만에 대한 군사 드릴과 재통일을 선언하며 압박을 가해왔다. 로쉬는 진전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상황이 미국의 개입 여부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전략 연구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버나드 루는 대만의 “실리콘 방패”가 직접 군사 작전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와 폭스콘과 같은 기업들이 대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계 동맹에 대한 접근법은 아시아 지역의 안보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에서의 군사적 동맹체, 이른바 “아시아 NATO”의 출현이 예상되며,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글로벌 신뢰성과 영향력의 감소를 반영한다. 로쉬는 “미국의 신뢰성은 전 세계적으로 감가상각되고 있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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