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2월에 추가된 일자리는 1월보다 높았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의 효율 정부 부서에 의한 연방 직원 해고는 조사 후 발생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데이터의 하락 압력은 3월 고용보고서에서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DOGE의 즉각적인 영향은 머스크가 워싱턴 D.C.에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된 테슬라 주가의 7주 연속 하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재편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은 매우 급진적이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는 주의 깊게 지켜보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다리지 않고 있으며, 혼란을 감지하고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오늘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 중 하나는 중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2월에 전년 대비 0.7% 하락했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인 영역에 접어들었다. 이는 1월에 비해 0.5% 증가했던 것에서 반전된 수치이다. 이는 로이터 경제학자들 조사에 의한 0.5% 감소 전망보다도 더 나쁜 결과이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2월에 계절 조정된 15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지만, 이는 1월의 하향 수정된 125,000보다 나은 수치이나, 다우 존스의 170,000개의 컨센서스 예측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은 1월 4%에서 4.1%로 소폭 상승했다.
주식 시장은 근래에 약세를 보였다. 금요일 S&P 500이 0.5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상승했지만, 세 지수 모두 주간으로 하락하며 S&P는 9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일본의 니케이 225가 현금 수입이 1월에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는 데이터 덕분에 약 0.2% 상승했으나, 홍콩의 항셍지수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이후 약 2.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아시아 거래 시간에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7주 연속 하락하며 금요일에 0.3% 하락한 $262.67에 마감했다. 이는 테슬라가 상장된 15년 동안 가장 긴 하락세로, 머스크 CEO의 워싱턴 D.C. 방문과 일치한다. 테슬라 주가는 총 10% 이상 하락했으며, 11월 5일, 즉 선거일 이후 최저 수준인 $251.44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요일 정책 포럼에서 “신호와 잡음을 분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염두에 두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와 관련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더 큰 명확성을 위해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경제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주식 시장이 지난 주에 트럼프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번 주에는 더 명확한 경제 그림을 위해 소비자 물가 및 생산자 물가 지수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또한,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 지수 역시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한편,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위하여 방위 지출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강하게 반발한 이래로 유럽 지도자들은 방위 지출 계획을 더욱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