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세 번째 상장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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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12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IPO 안건을 의결하여 다시 한번 상장 절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로, 과거 두 차례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첫 번째 시도는 2022년에 있었으며, 투자 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상장이 연기되었다. 이어서 지난해 8월에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10월 말 상장을 목표로 다시 도전했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인해 다시 한번 상장이 무산되었다. 이러한 연속적인 실패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는 이번에 다시 IPO에 나서는 이유로 최근 IPO 시장의 분위기가 작년 말과 비교해 긍정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8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2023년 예상 순이익인 128억 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실적에 대한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 고객이 321만 명 유입되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고객 수는 1,274만 명에 이르렀다. 이는 케이뱅크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며, 상장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상장 추진 당시 예상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 3,000억 원에 달하며, 총 공모액도 9,8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매력적인 기업 가치는 케이뱅크로 하여금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가진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번 도전에서 케이뱅크가 어떤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브랜딩과 시장 확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인터넷 전문 은행의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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