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연결 자기자본 12조 원 돌파…글로벌 투자은행 진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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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연결 기준 자기자본 1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금융지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최근 출범한 미래에셋쉐어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2021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3년에는 11조원을 넘어섰고, 이제는 불과 1년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기자본의 30% 이상을 글로벌 사업에 할당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낮은 비중을 감안할 때,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해외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4조원을 초과했으며, 해외법인 세전 이익은 1661억원에 달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법인은 945억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가 2030년까지 글로벌 세전이익을 5000억원 이상 창출하고,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글로벌 IB로 자리잡기 위한 발판으로 지난해 인도 증권사인 쉐어칸의 인수를 완료하였다. 미래에셋쉐어칸은 인도 시장에서 5위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해 자산관리(WM) 및 투자은행 분야의 비즈니스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익 증대를 목표로 세웠다.

미래에셋증권의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성장 다각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IB 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러한 미래에셋증권의 행보는 국내 증권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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