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대표적인 보험사인 손포홀딩스는 도래하는 노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일본의 노인 인구가 3,625만 명에 달하며, 이 해에 출생률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손포홀딩스의 미키오 오쿠무라 CEO는 앞으로 회사의 성장은 해외 시장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쿠무라 CEO는 “AI와 기타 기술이 인간의 작업을 대체하며, 동시에 간호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예로 수면 측정 센서를 들었다. 그는 “이전에는 간병인이 각 방을 방문해 수면 상태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침대에 센서를 설치하여 사무실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간병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또한 간호사들의 20%에서 25%에 달하는 시간을 소모하는 서류 작업을 디지털 기술로 간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노인의 생활 질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비용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
일본의 노인 인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장수의 문화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는 심각하다. 오쿠무라 CEO는 “1965년, 내 출생 연도에 신생아 수는 180만 명이었지만, 현재는 겨우 70만 명에 불과하다”고 전하며, 향후 일본 내 인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런 경향 속에서 회사는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손포홀딩스는 4개 사업 부문을 2개로 통합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세워, “손포 재산 및 손해보험”과 “손포 웰빙”으로 사업 부문을 재편했다. 웰빙 사업 부문은 일본 내 간호 서비스와 생명 보험을 포함한다. 그러나 오쿠무라 CEO는 부동산 및 손해보험 사업 부문이 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이 사업 부문에서 이익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손포홀딩스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복지 서비스의 해외 확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는 문화와 규제 및 사회보장 체계의 차이로 인해 더욱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 사회의 고령화와 외국인 인력 유입의 필요성, 그리고 AI 기술의 도입이 미래의 노인 돌봄 서비스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이다. 향후 이 기업이 국제 시장에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 것인지 주목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