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들, ISS에서 9개월 후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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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의 9개월 간의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게 된다. 이들은 본래 9일 간의 비행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으나, 보잉 스타라이너 캡슐의 결함으로 인해 예상보다 오래 ISS에 머물러야 했다. 두 우주비행사는 6월에 출발한 후 예정된 비행 기간을 크게 초과하게 되었고, 스타라이너 캡슐 ‘칼립소’의 docking 과정에서 서브 추진기 결함이 발생하며 귀환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NASA는 이 캡슐을 빈 상태로 지구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으며,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대신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을 통해 지구로 돌아오게 되었다. NASA는 Crew-9 미션에서 우주비행사 두 명을 Crew-10 미션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조정했다. Crew-9 미션의 우주비행원들은 작년 9월 ISS에 도착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하면서 데이터 수집과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스페이스X의 팔콘 9 로켓이 최근 Crew-10 우주비행사들을 ISS로 보내는 데 성공하면서, 해당 로켓은 비행 29시간 후 ISS에 도킹했다. 윌모어, 윌리엄스, NASA의 닉 헤이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를 포함한 우주비행사들은 화요일 저녁, 스페이스X 캡슐의 해치가 닫힌 지 약 19시간 후 귀환할 예정이다.

보잉 스타라이너의 승무원 비행 시험은 NASA의 목표 중 하나로, 두 개의 경쟁 업체인 보잉과 스페이스X가 ISS에 대한 비행을 교대로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보잉의 미래 유인 비행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보잉은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으로 인해 2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귀환 일정은 정치적 논란에도 휘말렸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Crew-10의 신속한 발사를 요구하며 우주비행사들이 “갇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NASA는 이러한 정치적 압력 속에서도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철저한 계획을 유지했다.

두 우주비행사는 ISS에서 과학 실험과 루틴 유지보수를 포함한 여러 임무를 успешно 수행했으며, 윌리엄스는 우주에서의 두 차례 작업을 진행했다. 돌아오기를 고대하며 가족과 반려견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윌리엄스의 말처럼, 두 우주비행사는 이번 긴 여정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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