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시큐리티 국, 신원 확인 절차 강화로 신분 도용 방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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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 시큐리티 국(SSA)은 신원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승인된 혜택 청구나 직접 입금 정보 변경 시 더 많은 시민이 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는 3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개인들이 온라인 My Social Security 계정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가까운 소셜 시큐리티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새로운 신원 확인 절차의 도입으로 인해 SSA는 온라인 및 직접 방문 방식 모두에서 직접 입금 변경 요청의 처리 시간을 기존 30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는 직접 입금 사기 사건을 줄이기 위한 중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소셜 시큐리티 국의 리 더덱(Lee Dudek) 대행 국장은 사기 피해자를 직접 목격한 경험을 통해 이와 같은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리 더덱 대행 국장은 전화를 통한 혜택 청구도 가능하나, 마지막 단계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방문 예약은 전화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신원 확인이 이루어질지는 SSA에 대한 개인 정보 도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어 왔음을 감안한 변화이다.

또한, AARP는 이 같은 변화가 정기적인 고객 서비스 요청을 해결하는 데 있어 “더 많은 불편과 긴 대기 시간”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영리 노인 단체인 AARP의 대변인은 이번 변화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비판하며, SSA가 서비스 변경 사항에 대해 더욱 투명하게 소통하고 노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욱이 정부 효율성 부서가 미국 전역에서 약 47개의 소셜 시큐리티 사무소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번 변화가 더 많은 주의와 대처가 필요한 상황에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특히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은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리 더덱 대행 국장은 또 다른 공청회를 열어 관계자들과 논의할 의사를 나타냈으며, “국민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조치라면 우리는 반드시 개선 작업을 할 것”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신원 확인 절차의 강화는 단순히 사기 방지에 그치지 않고, 사회보장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시민들이 원활하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SA의 목표이며, 이를 위해 명확하고 체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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