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탈중앙화 금융(DeFi) 및 토큰화 같은 주제를 다룰 네 개의 원탁회의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원탁회의는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예정이다. 원탁회의는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며, 이는 SEC가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더 명확하고 효과적인 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첫 번째 원탁회의는 지난 금요일 워싱턴 D.C.에서 열렸으며, SEC의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는 이를 “암호화폐 명확성을 위한 봄의 스프린트”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토큰이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암호화폐 변호사들이 모였다. a16z 크립토의 법률 자문인 마일스 제닝스는 SEC의 과거 암호화폐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그것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 형성을 지원하며 효율적인 시장을 창출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피어스 위원은 “암호화폐 태스크포스의 원탁회의는 전문가들이 규제 문제를 논의하고 위원회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 다음 원탁회의의 주제는 “블록과 하드 플레이스 사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규제 맞춤화”로 정해졌으며, 4월 1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 일정에는 암호화폐 보관(4월 25일), 토큰화(5월 12일), 탈중앙화 금융(6월 6일)과 같은 주제들이 포함된다. 모든 행사들은 워싱턴 D.C.에서 열리며,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는 1월 21일 마크 T. 우에다 SEC 소장이 출범시킨 조직으로, SEC가 명확한 규칙을 설정하고 실질적인 등록 경로를 제공하며 효과적인 공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집행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SEC는 NFT와 같은 자산 범주에 대한 규칙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프레임워크 또는 지표”를 제공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SEC가 지난주 발표한 내용으로, 암호화폐 채굴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SEC 의장으로 지명한 폴 앳킨스는 목요일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커미셔너로 활동했던 바 있으며,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