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여러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두고 소비자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 지수가 92.9로 하락하며, 이는 7.2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네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결과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93.5보다도 낮은 것으로, 향후 기대 지표는 9.6포인트 급락하여 65.2로 떨어졌다. 이는 12년 만에 최저치로, 80 이하로 떨어질 경우 경기 침체 신호로 간주된다.
또한, 최신 CNBC CFO Council 분기 조사에서는 약 60% 이상의 CFO들이 올해 하반기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며, 별도의 도이치뱅크 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성장 둔화 가능성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에 비추어볼 때, 소비자와 기업 모두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최근 사흘 동안 소폭 상승하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46%, S&P 500 지수는 0.16%,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0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방침을 완화할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감을 느낀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가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올해 들어 주가가 약 10% 상승했다. SAP의 시가총액은 약 3433억 달러로, 이는 노보 노르디스크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에서는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지난해 수익이 7770억 위안에 달하며 테슬라를 초과한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 덕분에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익을 올렸으며,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발표하며 EV 충전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만약 경기 침체가 현실화된다면 SAP와 BYD 등 해외 기업들도 그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동향도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