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40% 이상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는 기존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인 TPG를 비롯한 미국계 펀드들이 물러나는 가운데 이루어지며, VIG파트너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TPG(29.04%), 칼라일(6.18%), 한국투자증권 및 오릭스PE(5.35%)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중반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VIG의 인수 금액은 2조원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VIG는 해당 거래의 약 절반가량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VIG는 이미 실사 및 경영진과의 미팅을 모두 마쳤으며, 이제 최종 계약 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특히, VIG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에 그치지 않고, 특정한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조항을 주주 간 계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 주주는 57.3%를 보유한 카카오로,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이처럼 VIG파트너스의 참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향후 경영 및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 구조와 계약 조건이 이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VIG가 이끄는 새로운 변화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수는 단순한 지분 매입이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의 향후 방향성을 재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특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